2013. 8. 16.

홍콩, 잔치는 시작됐다: 아트 바젤 홍콩 (Art Basel Hong Kong)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Contemporary Art Journal / 2013 / Vol.14 / pp.90-93.
* 편집 시 누락된 표, 주석, 사진을 추가하고, 오자를 바로 잡아 게재한다.



홍콩, 잔치는 시작됐다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 2013. 5. 23 ~ 5. 26 / 홍콩 컨벤션 전시 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문호경 / 문화컨설턴트


아트 바젤 홍콩 ⓒ 문호경


지난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열린 '아트 바젤 홍콩'은 기존에 홍콩에서 열리고 있던 아트 페어인 '아트 홍콩Art HK'을 인수한 아트 바젤 측이 올 해 처음으로 개최한 '홍콩판 아트 바젤'로,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6만여 명의 미술 전문가와 미술 애호가들을 사로잡았다. 총 35개국 245개 갤러리의 '대표 선수'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앤디 워홀Andy Warhol,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장 샤오강Zhang Xiaogang,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등의 '빅 네임'부터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3천여 명의 미술가들이 포진해 있었고, 20세기와 21세기 현대 미술을 총망라하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들이 '갤러리Galleries', 대규모 조각 및 설치 작품 중심의 '인카운터Encounters', 아시아 및 아시아 퍼시픽 지역 갤러리들의 '인사이트Insights', 떠오르는 현대 미술가들을 소개한 '디스커버리Discoveries' 등의 섹션을 가득 채웠다. 또한 아티스트, 큐레이터, 컬렉터, 건축가, 비평가 등 다양한 미술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작가와 갤러리스트의 관계, 아시아의 뮤지엄 짓기 열풍, 비평과 미디어의 역할, 미술 시장이 판단하는 예술 작품의 질 등 현재 미술계의 쟁점들을 논의할 수 있는 대담 및 살롱 형식의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주최 측은 아트 페어가 단순히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동서양의 문화예술이 만나고 교류하는 담론 생성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었다1).

 
    
 
아트 바젤 홍콩 ⓒ 문호경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갤러리가 전체 갤러리 중 5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갤러리인, 국제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갤러리스케이프(이상 갤러리 섹션), 313아트프로젝트, 카이스갤러리, 갤러리엠, 박여숙화랑(이상 인사이트 섹션) 등 총 11곳이 참가 갤러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국내 및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2). 해외 갤러리 소속으로 출품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장 곳곳에서 보였고, 긴 시간을 할애하며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흥미롭게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모습 또한 자주 볼 수 있었다.

 
 
 
 
 
 
아트 바젤 홍콩에 참여한 국내 갤러리 및 한국 작가 작품들 ⓒ 문호경

 
인카운터 섹션의 양혜규, 오승열의 작품 ⓒ 문호경






이번 아트 바젤 홍콩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페어 기간 동안 홍콩의 문화예술공간들이 준비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한 몫을 담당했다. 홍콩 미술관Hong Kong Museum of Art의 <The Origin of Dao: New Dimensions in Chinese Contemporary Art>, 홍콩 아트센터Hong Kong Arts Centre의 <1st Annual Collector's Contemporary Collaboration-May Dialogues>,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센터Asia Society Hong Kong Center의 <Light before Dawn: Unofficial Chinese Art 1974-1985>, 캐틀 디포 아티스트 빌리지Cattle Deport Artist Village의 <I Think It Rains>, 엠 플러스M+의 <Mobile M+: Inflation!>, 그리고 웡 척 항Wong Chuk Hang 및 애버딘Aberdeen 소재 갤러리 및 작업실의 <Wong Chuk Hang Art Night>와 차이 완Chai Wan 지역 작가들의 <Chai Wan Art & Design Open Studios> 등 페어 기간 내내 홍콩 전체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만드는데 이들은 일조를 했다. 또한 홍콩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공간들에서 개최하는 1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소책자가 무료로 배포되었고, 페어 장소인 홍콩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다소 거리가 먼 곳에서 열리는 행사를 위해 셔틀버스가 제공되어 아트 페어에 온 관람객들이 페어 외에도 홍콩의 다양한 미술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필자는 페어 기간 중 가고시안Gagosian, 레만 머핀Lehmann Maupin, 벤 브라운 파인 아트Ben Brown Fine Arts, 사이먼 리Simon Lee, 페로틴Perrotin, 화이트 큐브White Cube 등 홍콩에 진출해 있는 국제적 갤러리들이 별도로 개최한 전시회에 모인 사람들을 보면서,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고 두텁게 홍콩에 미술 자본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4).

다카시 무라카미의 전시회가 열린 갤러리 페로틴 ⓒ 문호경


누구를 위한 아트 페어인가?

현재 홍콩은 뉴욕과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미술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 영국 식민지를 거치면서 뿌리내린 영어권 문화로 인해 외국인들에게 언어 장벽이 낮다는 점, 무엇보다 면세 구역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은 오랫동안 홍콩을 상품 및 금융 교역의 중심지로서 기능하도록 만들었다. 1990년대 이전부터 소더비, 크리스티 등의 경매회사들이 홍콩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아시아의 경매 자본을 흡수하면서, 홍콩은 중국 본토 미술의 붐과 아시아 미술의 시장 확대를 이끌어 왔다. 2009년부터는 벤 브라운 파인 아트를 필두로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홍콩에 들어와 지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홍콩의 미술 시장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홍콩이 '외부인들'의 거래를 위한 플랫폼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웨스트 퀄룬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조성, 센트럴 폴리스 스테이션Central Police Station의 재활성화 프로젝트, 유서 깊은 건물을 전시실과 잔디밭을 가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최근에 문을 연 '오이Oi!' 등 홍콩 정부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생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포 탄Fo Tan과 완 차이Wan Chai 지역과 더불어, 홍콩섬 동부의 차이 완과 남부의 웡 척 항, 애버딘, 압 레이 차우Ap Lei Chau, 틴 완Tin Wan 등의 지역이 미술가들의 작업실과 문화예술공간이 모인 새로운 클러스터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처럼 홍콩 곳곳에서 형성되고 있는 예술 인프라와 생태계는 머지않아 아시아 문화전쟁의 전진기지이자 동서양 문화예술의 매개자로서 홍콩 미술계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홍콩의 미술인들이 아트 바젤 홍콩을 통해 보다 폭넓은 대중에게 다가가고 홍콩을 국제적인 미술 현장의 중심에 견고하게 세우기를 바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다. 세계적 수준의 갤러리들과 함께 아트 페어라는 '공정한' 시장에서 겨뤄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현대 미술 세계의 복합성과 훈련으로부터 얻어진 기술 및 지식을 이해하고... 창조적인 과정과 그 결과물에 대한 애정과 친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고 그러한 관점이 홍콩의 시각 예술 전반에 퍼지는데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를" 홍콩의 미술계는 희망하고 있다5). 하지만 홍콩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든지 홍콩에서 열리는 각종 아트 페어에 수시로 얼굴을 내밀든지간에 해외 갤러리들의 속성은 기본적으로 상업성이며, 그들이 홍콩에 와서 영업을 하더라도 관심은 홍콩의 로컬 미술가 발굴이 아니라 해외 작가를 소개하는데 있고 자신들이 관리하는 작가들의 작품 판매만 신경 쓸 것이기 때문에, 정작 홍콩 미술의 발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6).


홍콩 미술, 그 존재에 관하여

홍콩에 머무는 동안 필자는 홍콩 미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홍콩 예술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흩어지고, 수동적이며, 연결되지 않는 다원성", "과장하기 보다는 내향적인 표현에서 만족을 찾는 기질", "홍콩 컬렉터 및 컬렉션의 스토리가 홍콩 미술의 역사이기도 하다" 등 홍콩 미술의 특징을 찾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대중적 지식인public intellectuals'으로서 예술가가 갖는 사회적 책무와 지역 커뮤니티와의 관계, 건물과 장소를 중심으로 홍콩의 역사와 홍콩 사람들의 욕망에 대한 접근, 현대 미술 관련 공공시설이 부족한 홍콩 구석구석을 '벽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어보려는 아이디어 등 다양한 시각과 실험을 통해 홍콩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7). 특히 '수묵화'에 대해 고조되고 있는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콩미술관의 기획전 <A Hundred Chinese Paintings from the Hong Kong Museum of Art>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수묵화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아트 바젤 홍콩에 참여한 알리산 파인 아트Alisan Fine Arts, 그로토 파인 아트Grotto Fine Art 등의 홍콩 갤러리 부스에서도 상당수의 수묵화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한아트 티지 갤러리Hanart TZ Gallery는 키우 지지에Qiu Zhijie의 개인전 <Birds Eye's View>를 별도로 개최했고, 크리스티가 페어 기간 동안 중국현대수묵화 프라이빗 세일을 실시하는 등 수묵화에 대한 관심을 도처에서 볼 수 있었다8).

하지만 글로벌 미술 시장으로서 홍콩에 거는 핑크빛 기대와 홍콩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과 함께 우려 역시 존재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만난 한 큐레이터는 "전시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홍콩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9). 게다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건물과 지역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 및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홍콩에서도 이슈화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또한 홍콩의 문화예술인들에게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환 이후 중국 본토와는 독립적인 법과 행정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홍콩의 언론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10). 그래서인지 홍콩에서의 표현의 자유가 계속해서 보장되리라 낙관하기 어려우며 예술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한 미술관계자의 말이 기우로 들리지만은 않았다.

6․4사건(천안문 사태) 기념 홍콩 시민 행진(2013.5.26) ⓒ 문호경

이러한 가운데 홍콩의 대표적 대안공간인 파라 사이트 아트 스페이스Para Site Art Space가 개최한 전시회 <A Journal of the Plague Year: Fear, ghosts, rebels, SARS, Leslie and the Hong Kong story>는 홍콩에 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다. 이 전시는 '전염병'의 역사적 배경과 서사 구조, 홍콩의 문화 및 정치 관계망 속에서의 함의 등을 다루면서, 2003년 창궐한 사스로 인해 취약해진 사회 구조 안에서 전염병이 (재)생산해낸 물리적․상징적 효과와 당시 홍콩 사회가 겪었던 경험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각종 자료와 다양한 미술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었다11). 특히 그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국영의 존재와 그의 성정체성이 갖는 의미를 홍콩의 사회적 맥락에서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 그를 주제로 제작된 사진 및 비디오 작품, 팬들의 소장품 등을 살펴보면서, 필자는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홍콩 느와르' 영화에 짙게 배어 있는 불안하고 우울한 정서가 아직도 홍콩 사회의 심연에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파라 사이트 아트 스페이스의 전시 <전염병의 해에 관한 일기> ⓒ 문호경 

'한 나라 두 체제'가 끝나는 2046년이라는 또 한 번의 기한을 앞두고, 1984년 홍콩 반환 협정 체결 이후 팽배했던 '시한부' 정체성이 여전히 홍콩 사회에서 유효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한된 정체성이라고 할지라도, 반환 이전에 홍콩이 가졌던 것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홍콩은 지금 특별한 정치사회구조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문화예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현대 미술의 허브로서 자신의 입지를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그리고 홍콩 미술인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문화지형 안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홍콩, 잔치는 시작됐다!


주)

1) 아트 바젤 아시아 디렉터인 매그너스 렌프루Magnus Renfrew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유럽의 아트페어가 홍콩으로 와서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상호 교류를 하는 것이, 갤러리 입장에서는 보다 전문화되는 기회가 되고 소장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관심사를 확장해서 다른 나라의 미술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아트 바젤 홍콩이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 미술시장 발전, 성숙한 갤러리와 건전한 거래 문화가 필수", 경향신문, 2013년 4월 2일자.

2) 이번 아트 바젤 홍콩의 거래액은 약 5천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갤러리들의 판매성적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카이스갤러리는 5월 22일 VIP 프리뷰 당일 원성원의 작품 4점을 판매했고, 원앤제이갤러리가 출품한 박진아의 회화작품은 국내 컬렉터에게, 강홍구와 이정의 작품은 각각 베이징과 홍콩 컬렉터에게, 오승열의 조각품은 포르투갈 컬렉터에게 판매되었다고 한다. 학고재갤러리는 중국, 홍콩, 한국, 태국, 호주의 컬렉터에게 이세현, 홍경택 등의 작품을 포함해서 8여점을 판매했다고 이 매체는 전하고 있다.

3) 카탈로그 및 각 갤러리 부스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을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4) 아트 바젤 홍콩이 열리는 동안 'Asia Contemporary Art Show', 'Asia International Arts & Antiques Fair', 'Bank Art Fair' 등 5개의 아트 페어가 동시에 개최되었다.

5) Rachel Smith, "Art Basel Hong Kong 2013: Bigger and better?", Art Map Express, May 2013, pp.1-2.

6) Samwai Lam, "Hong Kong: Who Benefits from It?", a.m. post, Issue 95, May 2013, pp.22-23.

7) 미술 전문 잡지 『LEAP』는 최근 특별 기획을 통해 홍콩의 문화예술 지형 전반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Hong Kong, Mon Amour", LEAP, April 2013, pp.89-163.

8) 홍콩 미술의 주체성을 묻는 질문에 엠 플러스 미술관의 큐레이터 피 리Pi Li는 1960년대 홍콩에서 시작된 '실험적인 수묵화 운동experimental ink painting movement'이라고 답했는데, 그는 홍콩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묵화에 대한 관심이 중국 본토의 수묵화를 재조명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홍콩미술관 큐레이터인 이브 탐Eve Tam은, 홍콩미술관 초대관장인 로렌스 탐Laurence Tam이 재임 기간(1975-1993) 동안 새로운 수묵화 운동 발전에 관계했다고 밝혔다. "Hong Kong, Mon Amour", LEAP, April 2013, p.154.

9) 그로토 파인 아트의 관장인 헨리 우 웽Henry Au-Yeung도 운영비 및 임대료 증가가 점점 더 홍콩 예술가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The Art World's Responses to the Global Market", a.m. post, Issue 95, May 2013, p.27.

10) 국경 없는 기자회가 올 해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홍콩은 전년도보다 4단계가 낮아진 58위를 기록했다(중국은 173위).

11) 2003년은 사스, 이로 인한 관광산업 침체와 경제 불황, 악화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책으로 시행된 '개인 방문 제도(이후 중국 본토 주민들은 개인 자격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됨)' 등 홍콩 사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1997년 홍콩 반환 효과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촉발된 시점이다.

2013. 8. 1.

창조적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열 가지 비결


온라인 서점 아마존 서핑 중, 우연히 발견한 책 내용의 일부.

자기개발서에 나올법한 이런 종류의 '가르침'을 평소에는 영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요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팀원들과 함께 생각해볼만한 대목이 몇 군데 있어서 짬을 내어 번역해 보았다.


<레베카의 창조적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열 가지 비결>

1. 휴식을 취해라.

2. 유사한 사업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라.

3. 맡겨라, 맡겨라, 맡겨라.

4. 값을 매기는 일을 체계적으로 하고 그래야 돈을 번다는 것을 확실히 해라!

5. 당신이 직접 하는 것보다 그 일을 더 잘 하는 사람을 고용해라.

6. 당신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라. 그리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비용을 지불해서 처리해라.

7.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할 것! 그렇지 않으면 너무 힘든 일일 뿐이다.

8. 이 일이 '당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라. 당신이 결정권자이다. 이 말은 모든 것을 당신이 제어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당신의 현실과 주변 여건을 창조해낼 자유가 당신에게 많이 있다는 뜻이다.

9. 만약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면, 바꿔라.

10. 진심이 되어라. 진심어린 모습은 드러날 것이고, 세상은 반응할 것이다.


'Rebecca's Tap Ten Tips for Creative Business Success'
quoted from Craft Business Heroes - 30 Creative Entrepreneurs Share the Secrets of Their Success (2012)

ⓒ Alison McNicol; Ho Kyung Moon (translation in Korean)